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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찍자 - 닥치고 정치

2010년부터 활동해왔던 노원책다방.
그동안은 운영자 홍씨님이 많이 수고해주셨는데,
올해부터에는 책을 추천한 사람이 발제문을 쓰고, 토론과제를 잡아오기로 했다. 
2012년 노원책다방의 첫 책은 내가 추천했던, "닥치고 정치"
책을 읽은지도 좀 지나고, 너무나도 바쁜 한 주를 보내다보니, 발제문 쓰기가 좀 버겁고 귀찮았는데,
그래도 이런 기회가 주어지니 책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되긴 해서, 새 방식도 괜찮은 듯하다.
한 해 계획으로 "독서"를 세우신 분들,
"노원책다방"의 문을 두드려주세요~^^


다음은 지난 1월 20일 금, 엘까미노에서 진행된 노원책다방 토론 때 제출한 발제문.^^

[노원책다방 발제문]


정치는 국가 권력을 획득하는 활동일 뿐만 아니라, 사회의 이해를 조정하고 통일적인 질서를 유지시키는 작용 모두를 의미한다. 그러한 측면에서 우리 삶은 '정치‘와 대단히 맞닿아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 사회에서 “정치”하면 혐오와 기피, 무관심이라는 이미지와 단어로 대변된다. 이러한 국민들의 생각에 균열이 일어났다. 그 상황은 역설적이게도 정치에 대한 무관심과 불신이 만들어낸 정권인 현 정권이 만들어냈다. 여기에 팟캐스트라는 매체로 새롭게 등장한 “나는 꼼수다”는 정치를 누구나 쉽게 이야기할 수 있게, 정치를 친근하고 익숙하게 만들었다. 2011년은 정치가 대중화된 해라고 표현해도 과언이 아닐 해라고 생각된다.

“닥치고 정치”는 이러한 연장선 상에서 등장한 책이다. “닥치고 정치”는 정치학을 다룬 책이라기보다 생활 속에서 흔히 이야기되는 정치 이야기를 통속적으로 다룬 책이라고 할 수 있다.

글의 시작은 진보와 보수에 대한 구분으로 한다. 진보는 새로운 것을 추구하고, 보수는 옛 것을 고수한다는 식의 교과서적 표현이 아니라, 나름의 통찰력에 기초해서 쉽게 표현을 한다. 진보를 좌파로, 보수를 우파로 표현하면서, 생물학적으로 이들을 구분한다. 동물의 생존 방식을 결정하는 것은 욕망과 공포라고 구분하면서, 우파는 욕망과 공포에 지배당한 이들로, 좌파는 욕망과 공포에 논리적으로 대처하는 이들이라고 표현한다. 그러면서 우파에 대한 비판과 함께, 지나치게 논리적 사고를 하는 좌파에 대한 비판도 함께 한다.

다음은 세간에 이슈가 되고 있는 BBK의 진실을 파헤치면서 현 정치권력의 실체와 삼성의 상속 과정에 드러난 현 경제권력을 실체를 그대로 보여준다. BBK의 명료한 해설, 삼성의 상속 과정에 대한 명료한 해설은 사실 관계의 이해를 넘어, 그 권력의 속성이 얼마나 불법적인 것임을 보여준다.

끝으로 대표적인 정치인과 그들의 정치적 견해들을 살펴보며, 현 정치를 이야기한다. 대표적인 진보 정치인인 심상정, 이정희, 노회찬, 유시민, 대표적인 보수 정치인인 박근혜를 이야기하며 인물을 분석한다. 그와 함께 진보의 정치적 입장과 활동에 대한 비판도 함께 가한다. 그 중 인상적인 것은 삼성 물건을 쓰는 애매한 죄의식을 만들어내는 진보의 태도와 북에 대한 소극적인 진보의 태도에 대해 비판을 가하는 것이었다. 너무나도 강박적인 개념을 가진 진보의 변화를 촉구하는 부분에서는 머리가 끄덕여졌다. 그리고 유시민, 문재인을 구체적으로 이야기하며, 다가올 대선을 전망하고, 대선의 의미를 강조하며 마무리 짓는다.

이 책에 인상적인 부분 가장 인상적인 것은 통찰력에 기초한 좌파에 대한 애정어린 비판이었고, BBK와 삼성공화국에 관한 구체적인 팩트를 전달해주는 것이었다. 그리고 죄의식의 마케팅과 북에 대한 분명한 태도를 취하지 못하는 진보의 활동에 대한 제기였다. 선거에서 인물도 중요하지만, 정치가 바꾸려면 그 정치를 만들어가는 사람들의 인식, 정치의 주체라고 할 수 있는 대중들의 의식의 변화가 중요한 만큼, 이러한 부분에 대해 많은 이들이 더 고민해 봐야하지 않을까 싶다. 이 지점이 내가 이 책을 추천한 이유이기도 하다.


[토론과제]


1. “닥치고 정치”라는 것의 의미는 이번만큼은 “정치”의 중요성을 알고 관심을 가지자는 것이라고 이해된다. 나는 “정치”의 중요성을 느낀 적이 있는가?

2. 김어준 씨는 공포와 욕망을 중심으로 진보와 보수를 구분한다. 나는 “진보”와 “보수”를 어떻게 구분하는가?

3. “알고찍자”는 것이 이 책이 하고자하는 핵심적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그동안 나는 무엇을 기준으로 투표해왔는가? 2012년 대선에서 나는 무엇을 기준으로 투표할 예정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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