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쌍 6집 HEXAGONAL
이전에 렛츠리뷰를 통해 앨범 리뷰를 한 번 써보고, 참 쉽지 않다고 느낀 이후에,
충동적 신청은 금해야겠다고 생각했었는데,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헤어지지 못하는 여자, 떠나가지 못하는 남자'를 듣고,
나도 모르게 충동적으로 리쌍 6집 리뷰 신청을 해버렸다. ^^;
결국 마지노선이 되어서야 이렇게 리뷰를 쓰게 되었네.
영화 리뷰가 감상을 중심으로, 감독의 시선으로 쓸 수 있는 반면에,
음악 리뷰는 음악에 대한 전문성과 가수가 지향하는 음악에 대한 이해 등이 있어야해서 음악 리뷰는 더 쓰기가 힘든 듯 하다.
하지만 내가 음악 전문가도 아니고,
음악은 듣고 느끼는 그 자체가 중요하기도 하니, 느낌을 중심으로 써볼까 한다.
개성이 강한 많은 사람들이 피처링에 동참했다는 홍보처럼,
리쌍 6집의 가장 큰 특징은 리쌍의 색깔에 많은 사람들의 색깔이 덧씌워지면서, 다채로워진 느낌이다.
그래서 앨범을 듣고 있으면 순식간에 16번 트랙이 되어 있었던 것 같다.
자기 색을 살리면서도, 개성적인 것은 참 쉽지 않은데,
그것을 잘 살린 앨범이라고나 할까.
그리고 가사가 주는 묘미가 남다른 앨범인 듯 하다.
많은 대중 가요처럼, 리쌍 앨범에도 많은 사랑 이야기가 나온다.
하지만 이렇게 솔직하고 현실적인 우리네 사랑을 이야기한 가요가 있었던가.
사랑. 다분히 감정적인 영역이고, 달콤한 것이다. 하지만 그것만이 어떻게 다 사랑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까.
그 이면에 많은 갈등과 고뇌들이 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는 영역이기도 하다.
이번 앨범에 있는 많은 사랑 이야기들은 사랑, 그 이면에 대한 솔직한 고백들이었다.
개리의 랩이 친한 친구와 술 한잔 걸치며 진솔하게 나누는 중얼거림처럼 다가왔다.
뿐만 아니라 심의는 중요하지 않아라고 외치는 듯한 19금의 노래 가사들이 더욱 나를 매료 시켰다.
정말 그게 사랑을 하는 사람들의 구체적 고민일텐데...
심의 아래 그 가사들은 잘려나가기 일부니 말이다.
그것에 개의치않고 솔직한 노래가 정말 좋았다.
사랑 뿐만 아니라, 우리네 삶 또한 그렇게 솔직하게 다루었다.
막연한 낙관이 아니라, 현실에 대한 반추와 직시.
참 가벼워진 요즘,
오히려 무거워서 사람들에게 울림이 있는 앨범이 이번 리쌍의 6집이 아닌가 싶다.
리쌍 6집이 이렇게 와닿는 걸 보면, 나도 이젠 나이가 들긴 들었나보다.
리쌍의 다른 앨범도,
무브먼트의 다른 앨범도 더 찾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좋은 음악을 선물해준,
리쌍과 이글루스에 감사를 전하며 리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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